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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가도 불안하지 않는 삶 신두현 목사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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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eavenlyvoice.org/bbs/bbsView/49/6170100

느리게 가도 불안하지 않은 삶

 

2022918일 서울 한강 변에서, 이상한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누가 누가 아무 생각 없이 오래 버티나를 겨루는 멍 때리기 대회였습니다. 대회 규칙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90분 동안 휴대전화 사용 금지, 잡담 금지, 먹는 것 금지, 조는 것 금지, 웃는 것 금지 등등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심박 수를 동일하게 유지하면 됩니다.

 

심판관이 15분마다 심박 수를 체크해서, 심박 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탈락하게 됩니다. 의외로, 참가했던 사람들이 10분을 못 버티고 퇴장하는 것을 봤습니다. 멍 때리기 대회가 생긴 취지는, 현대인들이 하루 내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인터넷을 많이 하게 되면서, 뇌가 쉴 시간이 없어져서, 뇌 건강을 위해 생겨났다고 합니다.

 

멍 때린다고, 뇌가 건강해질까요?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 대회를 보면서, 한 가지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현대인은 몸도, 마음도, 뇌도 쉴 새 없이 바쁘게 산다는 것입니다. 쉴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느리게 살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가야 성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참된 신앙이 무엇입니까?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느리게 가도 불안하지 않은 것입니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마음속에 나만의 여유가 있는 것입니다. 8:35-37절 보면,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왜 이런 넉넉함,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보면,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엘리야 선지자 1명의 영적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구경하려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갈멜산에 모여들었습니다. 이때, 엘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왕상18:21절을 보면,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백성이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서 머뭇거렸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도 믿고, 바알도 믿고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면 하나님, 바알이면 바알, 둘 중에 한쪽으로 소속하지 않고, 중간지대, 즉 신앙의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 회색지대에 있었을까요?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도 얻고, 바알이 주는 유익도 얻겠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바알은 농사의 신, 풍요의 신이라고 하니까, 바알도 믿어보자는 마음이 있었고, 하나님은 가장 센 신이니까 믿어서, 빨리 성공하고, 빨리 행복해지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제대로 된 신앙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예수님은 마6:24절에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라고 명확히 말씀하셨습니다. 회색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불안과 긴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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